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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다큐포트 A-Pitch 심사 과정과 관련한 사과문

  • Administrator
  • 2015.12.04
  • 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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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과 문

 

 

인천다큐멘터리포트2015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참여 속에 인천다큐멘터리포트2015가 무사히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에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의 가능성과, 저희 앞에 놓여있는 다양한 숙제 또한 분명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행사가 끝난 뒤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 뿐 아니라 애정 어린 비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중, A피치에 참가했던 한 팀에서 제기한 심사와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이 의견을 다각도로 검토하였고, 다음과 같이 인천다큐멘터리포트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일련의 과정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사과의 말씀을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제기

A피치에 참가했던 한국 프로젝트 중 한 팀에서, A피치 참가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 아시아 프로젝트와 A피치 부문의 다큐 스피릿 어워드 수상작의 심사 과정에서 한국 프로젝트가 제외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에 A피치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였습니다.

먼저 A피치의 심사 과정과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사과정

    - 인천다큐멘터리포트의 본상 심사는 국내와 해외의 자문위원단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이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가지는 안목에 대한 신뢰는 물론, 그 분들이 가진 심사 기준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 A피치 심사가 시작되자, 해외 심사위원 중 한 분이 A피치 심사에서 한국 프로젝트를 배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상금이 지급되는 총 9개의 본상 중에서 한국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것이 7개인데, A피치에서 마저 한국 프로젝트가 수상을 한다면 참여한 아시아 프로젝트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고, 한국 프로젝트들을 위해 들러리 섰다는 인상을 가질 것이 그 제안의 이유였습니다.

     

    - 이에 주최 측에서는 모든 심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프로젝트 자체만 놓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추천작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개의 한국 프로젝트를 포함한 몇 개의 아시아 프로젝트에 대한 투표가 동수를 이루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 이 때 앞서 언급한 해외 심사위원이 다시 한 번 아시아 프로젝트의 시상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였고, 이에 다른 해외 심사위원 한 분 또한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가 아시아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선 아시아 프로젝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동조의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 한국 심사위원들은 만약 그렇게 할 것이라면 앞으로 각 섹션들의 성격을 분명히 하여 혼선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을 지적하였고, 주최 측에서는 고심 끝에 해외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 그 결과 동수로 지지를 받은 몇 개의 프로젝트들 중에서 중국과 대만의 프로젝트가 베스트 아시아 프로젝트 및 다큐 스피릿 어워드에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저희는 한 참가자의 문제 제기를 통해 위에 언급된 심사과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문제와 관련하여 본 행사의 준비 과정과 A 피치 심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 저희의 첫 번째 과오는 심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A피치의 시상 대상을 작년과 다르게 변경한 것이었습니다. 작년에는 A피치의 본상 대상이 A피치에 참가한 아시아 프로젝트로 한정되었지만, 올해에는 A피치에 참가한 한국과 아시아 프로젝트 모두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변경하게 된 것은 한국 프로젝트가 다른 아시아 프로젝트와 견주어 손색없으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한국 프로젝트가 A피치의 본상을 수상한다 해도 아시아 프로젝트 참가자들도 충분히 동의할 거라는 미숙한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이 같은 판단은 결과적으로 인천다큐멘터리포트가 아직 아시아프로젝트마켓으로 확고히 자리잡지 못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며, A피치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 두 번째 과오는 해외 심사위원들이 지역 안배를 주장했을 때 이에 동의를 한 점입니다. 저희는 일부 심사의원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심사위원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했거나, 애초 가졌던 원칙을 고수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심사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참가자의 프로젝트가 결과적으로 수상을 했을지 못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과 무관하게 저희는 심사과정에서 저희가 정한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저희는 항상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다큐멘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의 출발점에서 벗어나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참가자의 문제제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저희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인천다큐멘터리포트는 문제를 제기한 참가자를 포함해, 일련의 A 피치 심사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혹여라도 상처를 입었거나 박탈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심사를 시행해 주신 심사위원단께도 사과드립니다. 앞서 밝힌 프로그램 세팅과 심사원칙 등은 선행적으로 벌어진 주최 측의 문제였지만, A피치의 심사과정은 그 자체로 공정했으며 심사위원단의 다양한 의견개진 또한 어떠한 시비가 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심사의 기준과 결과 역시 심사위원 전원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것이기에 저희 주최 측은 이번 A피치의 심사결과를 존중합니다

 

향후 인천다큐멘터리포트는 모든 프로그램의 성격과 범위를 분명하게 재정립하여 참가자들의 혼선과 오해가 없도록 할 것이며, 더욱 원칙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미숙함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천다큐멘터리포트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1130


인천다큐멘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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